119번 평택 경찰관 환자, 감염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119번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인 경기 평택 경찰관으로부터 전염된 첫 감염자가 나왔다.
18일 163번 메르스 확진자는 아산충무병원에서 근무하는 50대 간호사로 지난 6~7일 119번 환자와 접촉하면서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는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지난 5일 이 병원에 입원했고, 6~7일 이틀간 이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2분 동안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 판정 받은 간호사 외에 아산충무병원 의료진 5명이 의양성 판정, 즉 양성에 가까운 반응이 나왔다.
또 다른 5명은 메르스 의심 증상이 관찰돼 모두 10명이 추가 검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아산충무병원은 코호트 격리,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한 상태다. 외래 진료는 전면 중단하는 등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163번 환자가 접촉했던 평택 경찰관 119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초 보건당국은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서 52번 환자에게 감염됐을 거라고 추정했지만 지난 15일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