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가뭄 현장, 문재인은 메르스 현장
박 대통령, 강화도 찾아 직접 논에 물 대며 "총력 대응" 주문
문재인, 평택시 보건소와 거점 병원 방문하고 상인들과 간담회 예정
장기간의 가뭄과 메르스 사태로 국민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가운데, 21일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각각 피해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매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가뭄 최대 피해 지역인 인천 강화군 화도면 응황리를 직접 찾아 가뭄 피해 현황과 급수 대책 등 현장을 점검하고 “이번 가뭄이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을 갖고 민·관·군이 협력해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가뭄으로 논바닥이 드러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상복 군수로부터 가뭄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준설작업을 최대한 실시하고 근본적 가뭄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도 높게 지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흥왕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가뭄 피해 농가를 찾아 농민들을 일일이 위로하고 가뭄 대민지원 활동에 나선 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한편, 소방대원들과 함께 급수 호수로 논에 직접 물을 대기도 했다.
반면 문 대표는 같은날 메르스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평택시를 방문, 지역 보건소와 거점병원을 직접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고충을 듣는다. 문 대표는 또 지역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상인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메르스 진료 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비상근무로 고생하고 있는데 또 의료진들이 감염되기도 하고, 의료기관들은 환자가 줄어서 경영상의 어려움도 겪고 있지만,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헌신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알고 있고 감사하고 있다.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력을 잊지 않겠다“며 "공공의료 시설을 대폭강화하는 데 새정치연합이 앞장서겠다”고 공언키도 했다.
또한 앞서 16일에는 전북 순창군 보건의료원과 방역대책본부를 직접 찾아 메르스 방역과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의료진을 일일이 격려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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