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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두렵지 않다” 8강 신화 꿈꾸는 여자축구


입력 2015.06.21 21:34 수정 2015.06.21 21:3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2일 프랑스와 16강전..전력상 열세

수비 전력누수 우려..지소연 활약 중요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이번엔 8강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사실상 잃을 게 없는 승부다. 이미 첫 승과 16강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비교적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면 뜻밖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프랑스가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에 한수 위인 건 사실이다. FIFA랭킹 3위에 올라 있는 프랑스는 4년 전 열린 월드컵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도 좋다.

경계 대상 1호는 유제니 르 좀메다. 르 좀메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골잡이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조별리그에서 6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프랑스 공격의 핵이다.

하지만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덕여 감독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가 전력상 우리보다 우위에 있고 존중할 만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과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프랑스가 초반에 강하게 나올 것 같다. 우리가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고, 초반을 잘 극복하면 찬스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프랑스전에서 수비진의 전력 누수가 있다. 주전 수비수 황보람의 경고 누적과 김혜리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다. 이들의 빈자리는 임선주와 김수연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공격은 좀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한국은 박은선이 최전방에 서고, 지소연이 그 뒤를 받치는 4-2-3-1 포메이션으로 프랑스전에 나설 전망이다. 박은선의 몸 상태가 100%에 도달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지소연이 많이 뛰어주고 수비를 분쇄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소연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으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지소연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4골을 터뜨렸다. 공격력은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지소연까지 살아난다면 프랑스전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국이 프랑스를 잡고 기적의 8강 신화를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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