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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만 펑펑? 스윙 커진 나바로의 곤두박질


입력 2015.06.25 13:35 수정 2015.06.26 09:06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객원기자

홈런왕 경쟁에도 팀 공헌도는 밑바닥

득점권 타율 1위에서 올 시즌은 45위 추락

나바로가 올 시즌 22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하고 있지만, 정작 팀 공헌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나바로(28·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 한국 무대에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나바로는 125경기 500타수 154안타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 96볼넷 118득점 25도루 등을 기록하며 삼성의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4홈런 10타점의 맹활약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이 뛰어난 선구안을 비롯해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나바로와 재계약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삼성은 연봉으로 약 9억 3000만원을 나바로에게 안겨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2015시즌의 절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나바로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 지 오래다. 나바로는 25일 현재, 68경기 265타수 67안타 타율 0.253를 기록하고 있다. 22홈런 54타점 43볼넷 58득점 10도루 등을 곁들이고 있지만, 세부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나바로의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은 천양지차다.

나바로는 지난 시즌 득점권 타율 0.407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즌 타율 0.308보다 약 1할 이상 높은 득점권 타율을 기록,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무려 96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0.417의 높은 출루율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현재 나바로는 시즌 타율 0.253보다도 낮은 0.232의 초라한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55명의 타자들 중 나바로의 득점권 타율은 45위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4할을 훌쩍 넘어섰던 출루율은 이번 시즌 0.360까지 추락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바로의 스윙은 커지고 있다. 홈런만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처럼 보인다. 덕분에 홈런은 22개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큰 것만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다 보니 출루율은 떨어지고 득점권에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성적이 저조하다보니 경기를 치르는 태도도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

삼성의 통합 5연패를 위해선 나바로의 변화가 절실하다.

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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