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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갈 때 "총선불출마" 최재성, 화장실 나왔나?


입력 2015.06.25 16:49 수정 2015.06.25 17:28        이슬기 기자

앞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했지만, 정작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한 당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 25일 “사무총장과 총선 불출마 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고 말해 총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그는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대표로부터 ‘혁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것은 내 정치적 기준과 정치적 양심, 이런 것이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조강특위 위원장과 공심위원을 안 맡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문제를 혁신위에서 검토하고 준비 중이니까, 당 시스템이 있고 1차 혁신위에서 만든 안이고 또 당이 7월까지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그것까지 내가 지금 여기서 왈가왈부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내 개인적으로 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이해관계, 권한 이런 것을 다 떠나서 판단할 수 있고, 결단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최 사무총장은 또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 불참’까지 선언하며 최 사무총장 인선을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선 “내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기어서라도 할 생각”이라며 “내가 그런 개인적 노력 외에 우리 당의 정치적 환경과 상황이 불신과 분열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잘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은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사무총장직 수행 전략에 대해선 “사무총장 문제를 놓고 국민들과 지지자들께도 송구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졌기때문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잘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최 사무총장은 앞서 같은 날 당 혁신위가 ‘사무총장의 공천 심사위 배제’를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나는 당 혁신과 정치혁신을 위한 당과 혁신위의 어떠한 제안도 수용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당대표나 사무총장이 공천문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실과 동떨어진 기우”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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