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딪쳤다'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체포
서울 충정로우체국 인근 길가서 행인 흉기로 수차례 찔러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마모(43)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 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10분께 서울 충정로우체국 인근 길가에서 김 씨와 어깨를 부딪혔다. 이후 마 씨와 김 씨는 몸싸움을 벌였다. 마 씨는 흉기를 꺼내 김 씨의 옆구리와 목을 수차례 찔렀다.
김 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마 씨는 도주했다가 2시간 후 자택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이 우연히 어깨가 부딪쳐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마 씨는 처음에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지금은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며 부인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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