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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메르스 진정에 33% 회복세


입력 2015.06.26 17:58 수정 2015.06.26 17:59        최용민 기자

한국갤럽, 직무수행 지지율 전주대비 4%p 상승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취임 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0%대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취임 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0%대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6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전주대비 4%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반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3%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럽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는 4주째 대통령 직무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최근 새로운 확진자나 격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그 비중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여론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40%, 25%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정의당은 4%,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31%로 집계됐다.

이밖에 갤럽이 메르스 감염 우려 정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려된다'가 52%로 전주에 기록한 62%에 비해 크게 줄었고 '우려되지 않는다'는 47%로 집계됐다. 또 '메르스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란 응답은 68%, '더 확산될 것'이란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한 달간 메르스 때문에 '가구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자의 26%를 기록했으며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64%로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응답자 수는 1004명(응답률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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