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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중국 관광객 한국 유치 총력


입력 2015.07.06 11:37 수정 2015.07.06 11:40        박영국 기자

중국 여행사 대표, 언론인, 파워블로거 초청, 대규모 팸투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중 노선의 항공수요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자료사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중 노선의 항공수요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메르스로 한국 관광을 꺼려하는 요우커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중국 관광업체 대표와 언론인들을 초청하는 등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중국지역 취항 도시 소재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300명을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기본형과 자유형으로 구성되며, 기본형은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200명이 들어와 오는 7월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삼청동, 경복궁,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 신라 면세점, 삼성 디라이트체험관 등을 둘러본다.

기본형은 ㈜호텔신라,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참여해 민관 공동으로 수요 유치 활동을 벌인다.

자유형은 창사, 우한 등 6개 도시에서 100명이 8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와 서울,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대한항공은 중국발 한국행 팸투어에 이어 7월말부터 동남아지역,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행 팸투어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지창훈 총괄사장이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CTS(China Travel Service) 등 중국 주요 대형 3개 여행사 총재들을 잇달아 만나,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캉후이여행사 등 중국 5개 대형 여행사 총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 자리도 갖는다.

앞서 7일에는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중국지역본부장 및 18개 중국지역 지점장들이 참석하는 중국지역 지점장 특별 회의를 열고, 침체된 중국 수요의 활성화 및 유치 극대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메르스 이후 중국지역 수요동향 및 판매 대책을 협의하는 한편, 중국 수요 극대화를 위한 본사와 지점간의 필요한 협업 내용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중국 지역 마케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일본발 한국행 수요를 붙잡기 위한 노력도 펼친다.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창훈 총괄사장을 비롯 아오모리현 지사 및 아오모리현,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관계자 등 100 여명이 참석하는 ‘아오모리 취항 2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아오모리 취항 2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일본측 관계자 들에게 한국 여행이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는 등 일본 관광객 수요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메르스로 침체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여행사 사장단, 언론, 파워블로거 등 200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방한 행사를 마련한다.

중국 전 지역 대표 여행사 사장단 150명과 언론인 40명, 파워블로거 10명 등 총 200명의 방한단은 7월 15일부터 7월 18일까지 3박4일간 서울에 머무르며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 하나투어와 공동으로 마련한 한강유람선 관광, 제2롯데월드 방문 등 이벤트에 참석한다.

또한 서울을 찾는 중국인의 73%가 방문할 만큼 대표적인 인기 관광지인 명동에서 ‘걷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감소세임에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예약 취소가 지속되고, 외국 관광객이 전년 대비 하루 평균 21% 감소(한국관광공사 통계)하는 등 국내 관광산업의 위기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지역본부에서 중국 여행사와 관광업계 실무자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메르스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온 결과, 중국 관광업계도 중국 여행사 사장단 대규모 방한계획 성사로 화답했다.

또한, 중국인 한국방문 증대를 위해 정부 주관부서와 지속적인 협의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7월 1일 법무부가 발표한 '메르스 여파' 외국인 관광객 입국편의 방안에 ‘비자발급 수수료 면제’와 ‘일본 단체비자 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을 반영하는 성과를 이뤘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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