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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회 결정, 헌법 가치 다시 확인한 것"


입력 2015.07.06 17:49 수정 2015.07.06 17:53        최용민 기자

유승민 사퇴 지켜볼 듯...국무회의 발언 주목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법 개정안 재의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으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청와대는 6일 국회로 돌려보낸 국회법 개정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국회 결정은 헌법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부결된 이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안 표결이 새누리당의 투표 불참으로 불성립됐다. 이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은 19대 국회가 만료되는 대로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박 대통령이 거부한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부결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에 쏠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국회법 개정안이 부결되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지난 달 25일 국무회의 발언 이후 정치권 상황을 지켜보면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국회법 부결 이후 유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할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국회법이 국회에서 부결됐음에도 아직까지 유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청와대도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유 원내대표가 끝까지 버틴다면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 사퇴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 관심이 쏠리는 지점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끝까지 버틴다면 박 대통령이 7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2차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 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다는 점을 들어 박 대통령이 쉽게 2차 공격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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