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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한 리더십은 햇볕이 아니라 철과 혈”


입력 2015.07.08 20:17 수정 2015.07.08 20:26        박진여 수습기자

국민행동본부 주최 '대통령 리더십' 토론회

"‘현상유지’ 아닌 ‘현상타파’하는 영웅 돼야"

국민행동본부가 개최한 '통일한국으로 가기 위한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서 "통일의 리더십은 용기와 변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잇단 고위급 인사 숙청으로 공포정치가 횡행하며 북한의 급변사태가 예견되는 시점에 대통령이 가져야할 중요한 '통일 리더십'으로 대화와 상생보다는 군사적인 리더십을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춘근 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행동본부가 개최한 ‘통일한국으로 가기 위한 대통령의 리더십’ 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서 “통일의 리더십은 용기와 변혁 즉, 철(군사력)과 혈(피)이다”며 “대화하고 상생하는 것은 통일정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이춘근 박사는 독일통일을 언급해 “서독이 동독보다 힘도 좋고 우수했다. 그렇게 밀어붙이며 통일이 되는 거다”며 “통일의 리더십은 용기와 변혁의 리더십이다. 북한과 대화, 상생 이건 안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통일은 한 나라가 없어지는 것인데, 없어지는 나라는 쉽게 항복하지 않는다”며 “이 세상 대부분의 통일은 모두 전쟁을 통해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력은 평화적으로 자기 권력을 다 양보한 적 없다. 따라서 정치권력은 군사력과 경찰로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권력을 갖고 있다”며 국가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그는 ‘통일의 리더십’에 대해 ‘현상유지’가 아닌 ‘현상타파’를 외치며 철의 리더십과 동시에 우리나라 청년들이 잘 못 교육받은 것을 바로 고치는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현재 북한이 남한보다 우세한 게 군사안보 딱 하나 있는데, 이렇게 된 데는 우리나라의 국민교육이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젊은이들 중에 전쟁나면 달려 나간다는 청년이 20%도 안 된다. 80%는 국민이 아니라 회사원이다”고 일침했다.

이 말은 나라가 어려울 때 달려 나가 죽는 사람은 국민이고, 회사가 어려우면 사표 쓰는 사람은 회사원이라는 말로 이를 바로잡는 것 또한 통일로 가는 국가지도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리더십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이 박사와 함께 발표자로 나선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역시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했다.

김진 논설위원은 김대중 정부 때 대북정책으로 추진했던 햇볕정책에 대해 “햇볕정책은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면 필요한 것”이라며 “(김)3대가 무너지면 이로부터 자유로워진 새 정권에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연회를 마치며 사회를 맡은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는 “통일은 역시 용기였다”며 통일국가를 위해 국가지도자가 가져야할 리더십은 “강력한 힘과 결단”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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