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퇴 논란 속에도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
한국갤럽 여론조사결과 5주만에 1%p↑ 41%, 새정치는 2%p↓ 23%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정국 속에서 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p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부정률은 1% 포인트 상승한 59%로 나타났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9%/80%, 30대 16%/78%, 40대 26%/63%, 50대 42%/51%, 60세 이상 63%/29%로, 50대에서 5주 연속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2명)은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7명)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긍정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 19%, '주관 있음' 17%, '외교' 8%, '안정적인 국정 운영' 6%, '부정부패 척결' 5%를 선택했고,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 20%, '독선' 13%,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 12%,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11%, '리더십 부족' 8%, '당청, 여야 간 갈등' 5%를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소통 미흡', '독선/독단적', '국정 운영 부진', '당청, 여야 갈등'과 같은 리더십 관련 지적이 2주 연속 늘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와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원내대표 사퇴와 관련된 여권 갈등에도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5주 만에 1%p 상승한 41%로 나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3%로 4주 만에 2%p 하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것으로 응답률은 18%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