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획득하나, 주가 급등
한화갤러리아 주가 24% 폭등...SK네트웍스와 신세계 하락
10일 오후 5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호텔신라(HDC신라면세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움직임만을 통해 해당 기업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에 선정된다고 볼 수 없지만, 주가가 선반영해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갤러리아와 호텔신라의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4.17% 급등한 7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6.60%와 1.48% 하락했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이날 거래량이 330만건을 넘어서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거래량이 10만건대를 넘어선 적은 거의 없었다.
이날 서영화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시내 면세점 입찰에 성공한 회사는 최소 30%이상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중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 업사이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신라면세점의 합작사인 호텔신라의 주가 역시 전일대비 7.23%(10시55분 기준) 상승한 12만6000원을 기록 중이며, 현대산업개발도 4.59%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네트웍스의 전일대비 4.80% 하락한 8520원, 신세계도 6.24% 하락한 24만500원을 기록하고 있어 서울시내 면세점 선정의 불투명성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랜드와 롯데면세점(호텔롯데)는 비상장사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모든 것을 말해 줄 수 없지만, 주가가 선반영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세점 선정 결과도 어느 정도 주가가 말해주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오후 5시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 4층 대강당에서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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