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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산시 양사 주가 하락할 것"


입력 2015.07.12 15:22 수정 2015.07.12 15:39        이홍석 기자

합병 무산시 삼성그룹 전반의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국제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합병이 무산되면 삼성물산의 주가가 2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국내 다수의 증권사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합병이 무산될 경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1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합병이 기업뿐만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합병이 무산되면 지배구조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도 같은날 보고서를 통해 합병 무산은 제일모직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의 주가흐름에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자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의 주가는 영업가치 변화를 적극 반영하며 건설시장 축소에 따라 영업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같은 날 보고서에서 건설과 상사 사업부문의 매크로적 환경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그룹 내 양 사업부에 대한 지원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병 무산은 삼성물산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합병이 부결될 경우,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으로 그룹 및 계열사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특히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늦어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물산 측은 "합병이 주주와 기업 모두에게 이롭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갈 것"이라며 "소액주주들과 외국인투자자들 설득에 전력해 합병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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