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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통합 협상 타결 '메가뱅크' 탄생


입력 2015.07.13 13:48 수정 2015.07.13 17:16        이충재 기자

논의 1년만에 전격 통합…자산 290조 최대규모 은행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 김한조 외환은행장(왼쪽 첫 번째),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왼쪽 두 번째), 김병호 하나은행장(왼쪽 다섯 번째),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왼쪽 네 번째)이 13일 오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 후 합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하나금융

하나금융과 외환노조가 하나·외환은행을 통합하기로 합의하면서 자산 290조원의 ‘메가뱅크’가 탄생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13일 하나·외환은행에 대한 합병을 외환노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 논의를 시작한지 1년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통합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합은행의 자산 규모는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하나은행이 올 1분기 말 공시 기준으로 171조3110억원, 외환은행이 118조67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통합은행 자산 규모는 289조9810억원이 된다. 이는 신한은행(260조), 국민은행(282조), 우리은행(279조원)을 능가하는 규모다.

아울러 통합은행명에는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금 및 복리후생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산통합 전까지 양 은행 간 직원의 교차발령도 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하나금융은 합병기일을 9월1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한 주주총회를 내달 7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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