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온갖 논란에도 굳건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4일 JTBC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냉장고를 부탁해' 35회는 시청률 6.5%(닐슨 코리아·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2%까지 올랐다. 기존 최고 시청률은 6일 방송분이 기록한 6.2%.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는 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방송이었다. 앞서 맹기용 셰프의 자질 논란으로 받은 비판을 단박에 날린 셈이다.
첫 번째 감동은 홍석천과 이문세가 선사했다. 홍석천과 정창욱 셰프는 이문세의 냉장고 속 요리를 활용해 '채면차림'과 '소고기 냉부'를 각각 선보였다. 홍석천은 요리하는 내내 땀을 흘렸고 이문세는 홍석천의 땀을 닦아줬다.
두 요리를 맛본 이문세는 홍석천의 손을 들어줬다. 이문세는 "맛으로만 따지면 정창욱 셰프가 우위에 있다. 그런데 완벽하게 갖춘 자의 도도함보다는 정상을 향해, 열정을 다하는 홍석천의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문세의 평가를 들은 홍석천은 "방송을 하면서 이문세 선배님이 내게 어떤 존재인가 생각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웠을 때 이문세 선배님의 라디오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다. 존경하는 선배님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게 행복해서 울었다"고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홍석천의 눈물을 본 이연복 셰프도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 했다.
두 번째 감동은 샘킴 셰프와 그를 도와주는 셰프들의 따뜻한 마음씨였다. 이날 이연복 셰프와 첫 대결을 펼친 샘킴 셰프는 샐러드와 알리오 올리오를 합친 '샐러드 올리오'를 만들었다. 요리하는 과정에서 샘킴은 파르메산 치즈를 찾았지만 이문세의 냉장고에는 없었다. 샘킴은 땀을 흘렸고, 모든 셰프가 파르메산 치즈를 찾기 시작했다.
급기야 게스트로 출연한 박정현이 자신의 냉장고에서 치즈를 갖다 줬고, 경쟁자 이연복 셰프는 치즈를 샘킴 셰프에게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치즈를 손에 넣은 샘킴은 치즈를 갈 수 있는 채를 찾았고 셰프 군단이 샘킴을 도와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샘킴 유니셰프'를 결성했다. 이문세는 시계를 가로막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이연복 셰프의 납작 탕수육을 맛본 이문세는 "'파랑새' 같은 맛이다. 탕수육이 아이스크림 같다"고 감탄했고, 샘킴의 샐러드 올리오를 맛본 후에는 "'붉은 노을' 같은 맛"이라고 극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정현은 냉장고로 걸어가 아껴둔 빈티지 샴페인을 꺼냈다. 박정현은 "특별한 날이 온 것 같다"고 말해 셰프들을 감동하게 했다.
제작진은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는 긴장감 넘치는 요리대결과 더불어 셰프들의 진심 어린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극대화했다"고 자평했다.
'샘킴 유니셰프'의 도움을 받은 샘킴 셰프 역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왜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 어제 방송은 찍는 내내 따뜻했다. 내게 마지막 1분은 모두가 하나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요리로 모두가 하나가 되고 요리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고 전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