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유력 용의자 붙잡혀 "뚜껑 없는 자양강장제는..."
경찰, 같은 마을 주민 A 씨 집에서 뚜껑 없는 자양강장제 병 발견
'농약 사이다'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상주 마을 회관에서 발생한 농약 음료수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 경찰서는 17일 유력한 용의자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는 마을 주민이며, 사건 당일 마을회관에 있던 할머니 중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 할머니인 것을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집 주변에서 병 뚜겅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 안에는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A 씨는 범행을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의 병 뚜껑이 자양강제뚜껑으로 덮여있던 것을 수상히 여겨 조사 중이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혐의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17일 현재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신 5명의 할머니 중 1명은 숨지고 나머지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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