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사령탑 진검승부 예고, 전날 기자회견서 입심 대결
이동국 올스타전 최다골 도전, 김병지는 17번째 올스타전 참가
K리그 올스타전 혈투 예고…슈틸리케-최강희 “양보없다”
후반 추가 시간 차두리 자책골 나와 3-2로 이길 것이다.(슈틸리케 감독)
슈틸리케 감독이 진지해 A매치를 준비하는 분위기다.(최강희 감독)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과 K리그 선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17일 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K리그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FC 서울 수비수 차두리와 수원 삼성 공격수 염기훈이 ‘팀 슈틸리케’와 ‘팀 최강희’의 주장으로 각각 팀을 이끈다.
그동안 펼쳐졌던 올스타전이 축제의 한 마당으로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는데 중점이 맞춰졌다면 이날 경기는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에 앞서 전날 열린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팀 감독들은 필승 의지를 다지며 진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먼저 “전원 수비와 전원 공격으로 토탈사커를 보여줄 것”이라며 선전 포고를 날리자 최강희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흡사 A매치를 준비하는 것처럼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며 “우리 역시 0-0 스코어는 없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전술을 통한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추가 시간에 차두리 자책골로 3-2로 승리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올스타전 최다골과 최다 MVP에 도전하는 이동국과 17번째 올스타전 무대에 서는 김병지의 기록 행진도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인기그룹 ‘비스트’와 걸그룹 ‘AOA’ 등 스타들의 축하공연 등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팬과 선수가 함께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의 장이 펼쳐질 안산 와스타디움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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