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커먼그라운드 오픈 100일 "건대 상권 바꿨다"
일 평균 1만명 이상 방문...입점업체들 인지도 상승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가 지난 18일 오픈 100일을 맞았다.
커먼그라운드는 컨테이너라는 색다른 건축소재와 독특한 감성의 비제도권 브랜드, 스트리트 맛집이 어우러져 짧은 기간 안에 젊은 고객들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19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에 오픈한 커먼그라운드는 100일 동안 일 평균 1만명 이상 방문하면서 건대 상권과 로데오 거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타 쇼핑몰이 몰링과 함께 이동통로로의 역할을 함께 하는데 비해, 커먼그라운드는 가로수 길이나 경리단길과 같이 핫플레이스와 같은 느낌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커먼그라운드가 들어선 부지는 기존에 택시차고지였던 부지로 유동인구가 거의 없던 지역일 뿐 아니라, 지하철 역에서도 떨어져 있어 대규모 유통시설이 들어서기에는 우려가 되던 부지였다. 하지만 커먼그라운드가 입점하고 약 100만명의 20~30대 핵심고객(커먼그라운드 추산)들이 방문한 것으로 볼 때, 이전과 다른 유동인구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커먼그라운드는 입점 업체들의 인지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예를들어 건국대 학생들이 런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쥬빌레'는 커먼그라운드 입점 전에 타 쇼핑몰에서 키오스크 1개 매장에서 월 약 700만~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에 반해, 커먼그라운드 입점 후 5월 한달 동안 약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액세서리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독립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MAN G.'는 커먼그라운드에 첫 매장을 오픈 후, 국내 대형 백화점에서 입점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남동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아날로그 키친'은 4월 커먼그라운드 입점 후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5월에만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커먼그라운드는 4월 개장 당시 '마켓홀'과 '스트리트 마켓' 두 개 동으로 지어졌는데, 이 두 개 공을 연결하는 '커먼브릿지'도 오픈 100일 기념으로 오픈했다. 커먼브릿지는 두 개 건물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다리를 마련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F&B가 위치한 각 건물의 3층에서 연결됐다.
커먼그라운드를 총괄하고 있는 오원선 전무는 "100일동안 입점 브랜드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건대 로데오거리에 젊은 감성의 매장들이 속속들이 오픈하는 등, 커먼그라운드 오픈 후 주위 상권이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생 유통으로서 언제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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