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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게시판 "재수사 하라" 항의글로 폭주...왜?


입력 2015.07.19 11:33 수정 2015.07.19 11:33        스팟뉴스팀
재수사 항의글로 뒤덮인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이 항의글로 뒤덮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고, 잘못된 수사를 한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항의 글이 500건 넘게 게시되고 있다.

2000년에 발생한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은 범인지 잡히고 3년 뒤 진범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검거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징역형을 받은 최모(31)씨는 2010년 만기 출소를 한 뒤, 자신은 진범이 아니라며 광주고등법원에 재심청구를 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경찰이 항고를 하면서 최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다만, 해당 사건의 공소 시효는 오는 8월 9일로 재심 청구가 받아지더라도 진범을 잡기 어렵다.

이후 해당 사건은 한동안 잊혀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지난 18일 해당 사건 관련 ‘친구의 비밀 -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방영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제작진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자의 진술을 추가로 확보해 공개했다.

이에 방송을 본 누리꾼과 시민들은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에 “사건 관련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 “재수사해 관련자 처벌 및 진범 검거 요청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익산 택시기사 사건과 관련 진범이 따로 있다고 밝힌 최초 제보자는 몇 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가 범인으로 잡힌 이후, 또 다른 진범이라고 자백했던 김모씨는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고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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