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소희 탈퇴, 마지막 편지 '뭉클'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선예와 소희가 팀을 떠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다"며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한다"고 20일 밝혔다.
탈퇴 이유에 대해서는 "선예는 가정생활에 더 충실하기 위해서며, 소희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와 소희는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 멤버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서로 격려하며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다. 원더걸스의 활동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선예와 소희는 이날 원더걸스 팬카페인 '원더풀'에 편지를 올렸다.
선예는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하다"며 "함께 해 온 시간을 추억해 보며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 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평생 갚지 못할 은혜와 사랑"이라고 전했다.
선예는 이어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원더걸스 멤버들, 여러분과 함께 저는 인생에서 값진 경험들을 했고,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다.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희는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소희는 "앞으로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한다"며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들께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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