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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쳤다" 막말 트럼프 아무래도 본인이 미친...


입력 2015.07.23 10:46 수정 2015.07.24 08:47        스팟뉴스팀

"그들은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번다" 방위분담금 내는데도 시비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다. 사진은 YTN 뉴스 화면캡처.

‘막말 퍼레이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한국의 대미 안보 의존 문제를 건드렸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선시티 유세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외국에 빼앗기고 있는 일자리 등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하는 가운데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다.

한국이 미국과의 교역에서 돈을 엄청나게 벌고 있음에도 안보에서는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이 거론됐다.

트럼프는 “사우디는 매우 좋고 나 또한 그들과 함께 돈을 많이 번다. 사우디인들은 온갖 종류의 장난감을 비롯해 내 물건을 많이 산다”며 “그러나 사우디가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버는데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우리 군대가 해결해줘야 한다. 그러고도 우리는 하나도 얻는 게 없다”며 비판했다.

이어 “한국은...”이라며 한국에 대해 발언을 시작한 뒤 손가락으로 방청객을 가리키며 “‘미쳤다’라고 얘기한 게 누구냐. 일어나보라. 미쳤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이다. 한국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그들은 하루에 (우리에게서)수십억 달러를 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던 2011년 3월 23일 ABC 방송에서 트럼프는 “북한, 남한 중 우리는 남한을 보호해주고 있다. 그들은 엄청나게 돈을 번다. 우리한테서 벌어가는 돈이 수천억달러라고 해보자. 우리는 2만5000명의 병력을 보내 그들을 보호해준다. 그들은 아무런 돈도 내지 않는다. 왜 내지 않는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연일 이어지는 막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인기는 떨어질 줄을 모른다. 지난 16~19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지율 24%를 기록해 2위와 3위인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3%),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시사(12%)를 앞질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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