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정답은 BBC라인…맨시티에 융단 폭격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7.25 08:48  수정 2015.07.25 08:49

베니테스 감독, 전후반 각기 다른 포메이션 실험

호날두를 포함한 BBC라인은 맨체스터 시티에 맹폭을 가했다.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BBC 라인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서 열린 '2015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맨시티와의 경기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라파엘 베니테스 신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두 가지 전술을 실험했다. 전반은 4-2-3-1, 후반은 4-4-2를 꺼내들었다.

가장 효과를 발휘한 것은 역시 BBC 라인을 활용한 전술이었다. 최전방에 카림 벤제마가 서고, 좌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이 포진해 맨시티 수비를 시종일관 흔들었고, 결국 세 명의 선수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베일이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토니 크로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뱅상 콤파니, 마르틴 데미첼리스 등 주전 센터백이 빠진 맨시티로선 BBC 라인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전반 44분 페페의 헤딩골까지 더한 레알 마드리드는 3-0으로 앞서나갔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 시간 야야 투레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분위기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로 기울어 있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후반 들어 호날두-베일 투톱을 실험하기 위해 4-4-2 전술로 맨시티를 상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데니스 체리셰프가 4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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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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