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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우린 중국보다 미국"...중국 경도 의구심 해소 차원


입력 2015.07.28 20:23 수정 2015.07.28 21:25        워싱턴 = 데일리안 최용민 기자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서 밝혀

동포 간담회에서는 "좌파 준동으로 대한민국 미래 걱정"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 페어뷰파크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워싱턴동포 환영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7일(현지시간) "우리에게는 역시 중국보다 미국"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경제를 중심으로 우리 정부가 미국보다 중국에 경도 돼 있다는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이란 분석이다.

김 대표는 워싱턴DC 인근 한 한식당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에서 (중국과 가까워지는 한국을) 의구심을 갖고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미국은 유일한,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동맹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면 한미동맹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특히 우리는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를 중심으로 중요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중국보다는 한국전 참전 등을 통해 혈맹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국이 중국을 더 중시하는 것 아니냐는 미국 주요 인사들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의 '미국 중요' 발언 이후 논란이 일자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뒤늦게 "대표의 말은 중국도 중요하지만 미국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또 북한에 대해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고 미·쿠바 국교 정상화로 북한만이 유일하게 '악의 축'으로 남게 됐다"며 "북한에도 이란 핵 협상, 쿠바 국교정상화와 같은 특별한 창조적 대안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 방안을 제시한 것은 아니며,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다른 특단의 대책을 한미 양국이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공천개혁과 관련해서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정당을 만들겠다"며 "민주정당이 되려면 핵심이 공천권인 만큼 반드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열린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진보와 좌파가 기회주의가 득세하고 정의가 죽었다고 말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진보 좌파의 준동으로 대한민국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은 (진보좌파가) 준동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걸 공고히 하는 방법은 새누리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대한민국이 좌파들의 주장대로 사회주의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김구 선생을 존경하지만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맞다. 모든 사람은 공과 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따라서 이승만을 우리의 국부로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박정희·김대중 대통령도 과보다는 공을 훨씬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통합의 정치"라고도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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