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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동포 비례대표 약속은 무책임 처사...약속 못해"


입력 2015.07.31 05:32 수정 2015.07.31 05:48        뉴욕 = 데일리안 최용민 기자

동포 언론인 오찬서 "현실성 없다" 잘라 말해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현지시간) 뉴욕 헌츠포인트 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한인수산인들의 일터를 둘러보던 중 생선을 직접 들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현지시간) 뉴욕 동포언론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외동포 비례대표 선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뉴욕 동포언론인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동포기자들의 '재외동포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질문에 "재외동포 비례대표는 현실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현실적인 대안도 없이 세계 여러 나라 동포들에게 약속하는 것은 사기행위"라며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비례대표를 선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도입 약속은 무책임한 일이다. 이를 하게 된다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고, 공개 콘테스트 같은 룰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한국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제조업 위주의 산업 구조는 한계가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잠재성장률도 저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일본의 불황구조를 닮아가고 있다. 일본은 과거 사회정치 개혁을 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그러나 일본은 가계 저축률이 높고 일본 국채 발행의 96%를 사지만 우리는 국채를 외국인이 거의 사서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엔저 현상도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한다"며 "일본은 자국 내 어려운 상황 때문에 아베 총리의 여러 역사 왜곡 행태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찬모임에서 김 대표는 노동개혁과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대해 "한국은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 한계와 저출산·고령화, 잠재성장율 저하 등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과거 일본의 불황구조를 닮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도 망국법"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서비스산업 발전법을 통과시키려해도 야당이 발목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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