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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너가 싸움에 '주가' 내리고 '시총' 날리고


입력 2015.08.06 23:35 수정 2015.08.07 10:14        이미경 기자

그룹 지배구조 불투명성 부각되자 전 계열사 주가 낙폭 확대

롯데 오너가 경영다툼 후폭풍으로 롯데 상장사 주가가 최근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너가의 경영권 다툼 이후에 국적논란까지 일자 제대로된 역풍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롯데 매출구조 등 그룹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 부각되면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투자자들도 외면하면서 전 계열사 주가는 하락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돼있는 롯데 상장사들은 롯데푸드(+2.01%)와 롯데칠성(+0.44%)을 제외하고 동반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롯데제과(-6.36%)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3.43%), 롯데쇼핑(-3.06%), 롯데관광개발(-1.73%), 롯데하이마트(-4.88%), 롯데케미칼(-0.41%) 등 동반 약세를 보였다.

홀로 급등세를 보이던 현대정보기술도 이날 5.13%로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롯데 상장 계열사 8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23조6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두 형제간의 경영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5일만에 2조5000억원 정도가 증발한 셈이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기업이 일본 비상장사 광윤사에 집중됐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롯데의 국적 논란이 일었다. 이번 롯데사태를 계기로 순환출자 고리 등 대기업 지배구조 이슈가 국민적 관심사로 번지면서 롯데 사태는 당분간 관심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가의 향방이 불투명한 만큼 경영다툼 후폭풍이 미칠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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