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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내일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문 발표


입력 2015.08.10 17:20 수정 2015.08.10 17:33        김영진 기자

세무조사와 국감, 소비자 불매 운동 확산 움직임에 그룹 위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가족간 경영권 분쟁으로 갈등을 키우고 있는 롯데그룹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오는 11일 오전 11시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장소는 현재 조율중에 있다.

신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롯데사태가 세무조사와 국정감사 심지어 소비자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재 중심인 롯데그룹은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에 어느 기업보다 민감하다.

거기다 롯데 계열사인 대홍기획을 세무조사하고 있는 국세청이 그룹 전체 뿐 아니라 일본까지 세무조사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과문을 발표하게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다음달로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신 회장이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점도 사과문을 발표한 배경으로 보인다.

재계 오너들에게 국감 출석은 가장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 신 회장 역시 지난 2012년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정무위원회의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신 회장은 오는 11일 사과문 발표를 통해 일련의 경영권 분쟁 및 기업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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