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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죄' 표현 담았다? 연정 파트너 공명당까지 비판


입력 2015.08.11 10:42 수정 2015.08.11 10:44        스팟뉴스팀

보수 측 언론 및 주요 인사, 연일 "사죄 표현 담아야"

일본 NHK는 아베 총리가 14일날 발표할 '일본 패전 70년 담화'에 '식민지 지배' '침략' '통절한 반성' '사죄' 등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키워드가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보수 진영의 언론 및 주요 인사들이 연일 '사죄'의 표현을 담아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일본 패전 70년 담화' 발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담화문에 '사죄' 표현이 담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베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까지 '사과의 표현'을 담아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0일 일본 NHK는 아베 총리의 담화문에 '식민지 지배' '침략' '통절한 반성' '사죄' 등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키워드가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맞다면, 아베 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던 주요 인사들이 연일 '사죄' 표현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베의 심경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0일 일본 보수를 대표하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마에니치 신문에 "어떤 민족이 입은 상처는 3년, 10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고, 줄곧 아베 총리를 지지해왔던 보수 언론 '요미우리신문' 마저도 지난 6일 사설에 "사죄 표현을 넣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안보 관련 법 처리 과정에서 아베 총리의 든든한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까지 "한·중에 사과의 뜻이 전해지는 담화를 내달라"고 전했다.

따라서, 당초 아베 총리의 개인 의견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던 패전 70년 담화는 각의 결정을 통해 발표하는 것으로 변경돼, 공명당의 발언을 아예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 일본 정부가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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