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준익 감독 "송강호 캐스팅, 그 자체로 행운"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8.11 11:40  수정 2015.08.11 11:41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와 이준익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데일리안

영화 '사도'로 또 한 번의 흥행신화를 예고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이 송강호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11일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 캐스팅은 행운이다"며 "그동안 워낙 바쁜 배우라 시나리오를 건네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시나리오 건네자마자 바로 하겠다고 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배우로서의 모습을 (촬영현장에서) 너무 감동적으로 느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한 송강호와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사도 역의 유아인이 펼치는 연기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송강호는 "이준익 감독님하고 연은 없었지만 오래 전부터 공동 작업을 기다려왔다. 이준익 감독만의 감성, 따뜻한 시선이 이 영화를 통해 굉장히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그려낸 '사도'는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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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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