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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사고 장병들의 애국심…네티즌 뜨거운 격려


입력 2015.08.11 20:26 수정 2015.08.11 20:27        스팟뉴스팀

문 소위 "다시 가서 북한 소초(GP) 부숴버리고 싶다"

네티즌 "적극적인 대응, 적절한 보상 조치 있어야"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고 당시 작전에 참가한 장병들이 1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국군고양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발생한 ‘경기도 파주 DMZ 목함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수색대원 문시준(24) 소위는 11일 경기도 고양 국군고양병원에서 가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DMZ로 가서 적 소초(GP)를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문 소위는 이어 "아군이 고통을 느낀 만큼 수만배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라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고 결연한 표정으로 밝혔다.

사고 당시 수색작전에 참가한 대원 8명 가운데 이날 언론 인터뷰에 나온 인원은 문 소위와 팀장 정교성(27) 중사, K3 기관총 사수 박준호(22) 상병 등 3명이었다. 이들은 현재 국군고양병원에서 이번 사고의 심리적 후유증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K3 사수로서 전방으로 총을 겨누며 엄호하는 역할을 했던 박 상병은 "사건이 일어난지 1주일 지났다. 다시 작전에 참여하고 싶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수색 대대로서 맡은 임무를 끝까지 성실하게 수행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부상자들을 후송했던 정 중사는 첫 번째 지뢰가 터지자마자 "적 포탄 낙하!"라고 외친 후 통문으로 뛰어나갔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적 폭탄 낙하'라고 외친 것은 지뢰가 터진 게 아니라 당시 포탄 공격을 받고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어 작전을 침착하게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전날부터 수많은 워게임과 예행 연습을 했다"며 "작전 코스에 대한 위험성과 적의 위협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장병들의 뜨거운 애국심에 격려를 표했다. 네이버 아이디 ‘kim1****’는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납니다. 정말 나라를 지키려는 강한 일념에 우리 군을 응원합니다”라고 말했고, 아이디 ‘chri****’는 “진짜 20대 젊은 장병들의 위기대처능력이나 전우애에 박수를 (보낸다.) 대단하다”고 격려했다.

아이디 ‘5224****’는 “감동적이고 든든하고 멋있다. 당신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누리고 삽니다. 부상당한 병사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말했고, 아이디 ‘ryu0****’는 “나도 전쟁이 난다면 총을 들고 적과 싸우러 갈 것이다. 대한민국 국군 만세”라며 장병들의 사기를 복돋아주었다.

한편에선 ‘목함지뢰’로 무력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군사대응 작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이디 ‘yoon****’는 “왜 맨날 우리나라만 당하는가? 우리도 선제 공격하자. 어차피 언젠가는 일어날 전쟁 무서워서 소극적으로만 대응하지 말고 본떼를 보여주자”며 말했다.

아이디 ‘djoh****’는 “당시 상황이 그려져 눈물이 납니다. 왜 항상 죄없는 우리 젊은병사들이 희생을 당해야 하는지. 왜 보복은 소극적인지?”라며 보다 확고한 수호태세를 촉구했다.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위한 적절한 보상조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아이디 ‘depe****’는 “지뢰에 피폭당한 부사관들 퇴임시키지말고 국가에서 책임지고 고용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당한 상처에 인생이 처참해지면 누가 나라를 위해 싸우겠습니까?”라며 정부 차원의 보상을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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