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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체포·퇴장' 뒤숭숭 첼시, 하필 당장 맨시티전


입력 2015.08.16 16:43 수정 2015.08.17 00: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첼시, 17일 오전 0시 맨시티 원정 경기

무리뉴 감독과 팀 닥터 갈등 등으로 악재 겹쳐

지난 시즌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첼시와 맨시티. ⓒ 게티이미지

시즌 초반부터 크고 작은 악재가 겹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올 시즌 우승을 다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만난다.

첼시는 1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와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홈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가 퇴장을 당하는 등 졸전 끝에 2-2 무승에 그쳐 체면을 구긴 첼시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그러나 첼시를 둘러싼 안팎의 기운이 결코 유리하게 흐르지 않고 있다.

우선 무리뉴 감독과 미녀 팀 닥터 에바 카네이로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 개막전에서 팀의 간판 에당 아자르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진료를 위해 그를 경기장 밖으로 데리고 나온 에바의 행동에 불만을 표출했다.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아자르까지 빠지자 무리뉴 감독이 대노한 것. 특히 이 과정에서 무리뉴가 에바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후 논란이 증폭될 우려가 크다.

또 이날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던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는 맨시티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첼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퇴장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됐다.

여기에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최근 과속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장 파브레가스가 경기에 나서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없지만 이로 인해 재판이 열리는 오는 10월 9일까지는 다소 어수선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첼시에 맞서는 맨시티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맨시티는 지난 1라운드에서 WBA 상대로 ‘중원의 핵’ 야야 투레가 2골을 터트리는 등 3-0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아직 1라운드이기는 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순위표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적생 라힘 스털링을 비롯해 지난 시즌 중반 이적해온 윌프레드 보니가 맹활약을 펼쳤고,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로도 선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일단 상황은 홈팀인 맨시티에 다소 유리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맨시티는 2012년 이후 홈에서 첼시에 1패만 허용했을 정도로 강했다. 안팎으로 뒤숭숭한 첼시가 부담스런 맨시티를 상대로 어떤 경기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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