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팍시 화산, 수도 키토에서 45km 지점…주민들 대피
에콰도르 정부가 코토팍시 화산이 수십년 만에 활동을 시작해 소규모 분출이 잇따르는 등 활동이 증가하자 15일(현지시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또 화산으로 인한 산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 화산 주변 마을들에 소개령을 내리고 수 백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전날 라디오와 TV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화산 폭발과 그로 인한 산사태 가능성에 대한 사전조치로 주민 40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수도 키토에서 불과 45km 떨어진 코토팍시 화산은 580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꼽히는데다 인접한 대도시가 많아 대규모 분화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화산에는 저날부터 수차례의 소규모 분출들이 있었으며, 현재 8km 높이의 먼지와 화산재 기둥이 형성돼 당국이 '황색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