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cm 산체스, 아스날 공격에 미치는 절대적 영향력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8.17 09:50  수정 2015.08.17 09:52

산체스 정상 합류한 2라운드에서 궤도 진입

크지 않은 신장에도 밀리지 않는 헤딩 '투지'

아스날-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69cm의 작은 키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산체스의 투지와 적극성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 게티이미지

역시 알렉시스 산체스(27) 효과는 대단했다.

산체스 활약에 힘입은 아스날이 개막전 충격패의 아픔을 딛고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이청용 교체출전) 원정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아스날은 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개막전에서 0-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 경기에서 보여준 아스날의 공격력은 실망스러웠다. 산체스가 없는 아스날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다급한 나머지 산체스를 후반 22분에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정상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한 산체스가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벵거 감독의 예고대로 산체스는 이번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했고, 아스날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2선의 왼쪽 윙어로 포진한 산체스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좌우와 중앙을 넘나들며 아스날의 공격을 이끌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드리블 돌파, 슈팅, 볼 배급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이르기까지 산체스의 열정적인 플레이는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전반 6분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받아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아쉽게 걸렸고, 전반 9분에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조엘 워드의 공을 가로채 단독 드리블 돌파로 슈팅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전반 16분 나온 아스날의 선제골은 산체스에서 시작됐다. 산체스가 왼쪽에 있던 외질에게 패스를 공급했고, 지루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산체스는 전반 22분에도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으며, 26분에는 재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헤딩슛까지 시도했다.

아스날은 전반 27분 워드에게 동점골을 내줘 분위기가 가라 앉았지만 후반 10분 다시 한 번 산체스가 팀을 살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베예린의 크로스를 산체스가 상대 수비수 워드의 머리에 공이 닿기 전에 놀라운 점프력으로 헤딩을 시도했고, 이 공이 대미언 델라니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169cm의 작은 키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산체스의 투지와 적극성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것이다.

아스날은 2003-04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시즌 아스날을 주목하고 있다.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산체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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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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