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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추도식 노건호 나타나 박지원 옆에 앉더니...


입력 2015.08.18 16:03 수정 2015.08.18 16:26        이슬기 기자

김홍걸, 노건호에 명함 건네며 "북경에 자주간다. 연락하겠다"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가 18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가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호 씨는 지난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기념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건호 씨는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현충원 내 현충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 예정된 시각인 10시보다 약 25분 늦게 입장한 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옆에 착석했다.

그는 특히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직설적인 비난을 던진 것과 관련해 "추도사를 후회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홍걸 씨가 건호 씨에게 명함을 건네며 "내가 북경에 자주 간다.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호 씨는 추모행사를 마친 뒤 묘역으로 이동해 이해찬 새정치연합 의원과 함께 참배 및 헌화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김민석 전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야권 신당설’의 중심에 선 당 안팎의 인사들이 총출동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권노갑 상임고문과 김옥두·이훈평·한화갑·김방림 전 의원,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이른바 구 민주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18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와 정의화 국회의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노건호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와 관련해 박지원 의원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분(신당파)들도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를 했다. 신당 대표로 온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왔을 것"이라면서도 신당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안하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살아계신다면 남북관계에서 지도력을 발휘할텐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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