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공백 쏟아낸 60분간의 SG워너비 쇼케이스
“우리가 돌아갈 곳은 바로 ‘SG워너비’였다.”
얼마나 노래가 하고 싶었을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걸그룹 대전 속에서도 보컬그룹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던 SG워너비(김용준 이석훈 김진호)가 완전체로 컴백하기까지 무려 4년의 시간이 걸렸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잊혀지기도 했고 그렇게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돌아갈 곳은 SG워너비였다”며 더욱 단단해진 SG워너비만의 면모를 내비쳤다.
데뷔 이래 3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대표 남성 보컬 그룹SG워너비가 완전체 컴백과 더불어 새 미니앨범 ‘VOICE'의 발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더블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 등 수록곡들은 이미 음원차트를 독식하고 있다. 4년이라는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SG워너비’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0일 서울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진행된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SG워너비는 “‘내사람’ ‘라라라’ 프로듀서 조영수와 히트메이커 김도훈이 함께 해준 앨범”이라면서 “가슴이 벅차 잠도 제대로 못잤다.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지내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SG워너비는 “4년 만에 컴백인 만큼, 팬들이 어떻게 생각해줄지 가장 걱정이다. 떨리고 긴장도 많이 된다”면서 “차트에 연연하지 말자 했는데 보게 되더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을 보니 행복해서 잠을 못 이뤘다. 꿈 같고 기적같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SG워너비 김진호는 “셋이서 결과물을 기다린 것이 정말 오랜만인 거 같다”면서 “간절했던 시간들을 겪고 나서 하나가 되니 이 모든 것이 선물 같다. 포장지를 풀고 나서도 그 안에 선물을 오래 잘 간직하고 싶다”고 감격스러움을 내비쳤다.
김용준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4년간의 개인 활동 시기 동안 멤버들은 우정을 지키고 서로 응원했다. SG워너비는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었다. 리더로서 완전체로 컴백하는 이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감회 어린 소회를 덧붙이기도 했다.
4년 공백기 동안 해체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SG워너비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각자 군대 등 자연스레 활동을 못하게 됐던 것 뿐, 언젠가는 다시 만나야 하고 돌아가야 할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다만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멤버들이 제대 후 셋이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SG워너비로 뭉쳐야 하지 않겠나 언급했고 그때부터 앨범 컨셉트나 소속사 등을 정하고 자연스럽게 지금에 까지 이르게 됐다. SG워너비는 당연히 돌아가야 할 곳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각자의 시간들을 보낸 후 오랜만에 만나서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녹음을 하는 과정에서 그 ‘목소리’들을 듣는데 과거에는 몰랐던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예전의 풋풋했던 초심은 없어졌지만 이제는 노래를 즐길 줄 아는, 그 무언가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이 생겼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더 오랜시간 함께 활동할 것이며 SG워너비 앨범 역시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보다 단단해진 SG워너비로서의 면모를 내비쳤다.
SG워너비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9일~10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시작, 전국투어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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