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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세월호 최초 도달...40분간 조사 진행


입력 2015.08.20 17:44 수정 2015.08.20 17:44        스팟뉴스팀

"인양 경험 많으나 유속 빠르고 시야 혼탁해 적응기간 필요"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조사에 나선 중국 잠수사들이 처음으로 세월호 선체에 도달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조사에 나선 중국 잠수사들이 처음으로 세월호 선체에 도달했다.

지난 19일 첫 잠수에서는 물살이 거세 세월호를 보지 못했으나, 20일 오전 8시 30분께 잠수사 2명이 세월호 우측면에 도달해 약40분 간 조사를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잠수사들이 혼탁한 시야 때문에 세월호를 육안으로 보기 어려워 손으로 더듬어 가며 상태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또 수중조사에 나선 중국인 잠수사들이 수중 인양작업 경험은 많으나 세월호 침몰해역이 워낙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혼탁한데다, 수심에 따라 조류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 잠수 환경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인 잠수사들이 수중환경에 적응하면 세월호의 창문과 출입구 등에 식별장치를 표시해 구역별로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현장조사가 끝나면 잔존유 제거와 실종자 유실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을 설치한다.

현재 세월호는 맹골수도 수심 약 44m 지점에 뱃머리를 동쪽으로 두고 좌측면이 바닥에 닿은 채 누워있다.

한편 우리 정부와 세월호 인양계약을 체결한 중국의 상하이샐비지는 열흘간 진행되는 수중조사에 잠수 경력 20년이 넘는 중국인 잠수사 30여명을 투입한다. 상하이샐비지 측과의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한국인 잠수사의 투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잠수사들은 실종자 구조작업 시 작업선에서 호스로 공기를 주입해주는 표면 공급방식 잠수장비를 활용한다.

해상 작업은 수온이 차가워 잠수가 불가능해지기 전인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선체 인양은 내년 7월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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