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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위급접촉 제안…"황병서 나오라" 역제안 관철


입력 2015.08.22 15:31 수정 2015.08.22 17:49        스팟뉴스팀

청와대 "김양건 아닌 황병서 나오라는 수정 통지문 보내"

2014년 10월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손을 잡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2일 오후 6시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접촉은 지난 21일 북한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대화 상대에 포함시키라는 우리측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오후 4시경 김양건 당비서 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김양건 당비서와의 접촉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어 “북측의 제의에 대해 우리는 같은 날 오후 6시경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김양건 당비서가 아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는 수정 통지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이런 우리측 수정 제안에 대해 북측은 오늘 오전 9시경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나오겠다고 하면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올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측은 이러한 북측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오후 6시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으며 북한은 이를 수용했다”고 했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 20일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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