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 시프트마저’ 맨유 고민 치차리토라면?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8.23 04:34  수정 2015.08.23 07:38

데파이 중앙 시프트 적용했지만 뚜렷한 활약 없어

치차리토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 이용할 필요

치차리토의 복귀는 맨유 공격진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파상공세가 경기 내내 이어졌지만 승점 3 획득과는 거리가 멀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3라운드에서 0-0 비겼다.

이날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도 맨유는 고작 한 골을 넣는 빈공을 보여줬다. 공격 전개가 지속해서 이어졌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이번 뉴캐슬전에서도 맨유는 루니를 최전방으로 배치한 탓에 2선에서의 연결 고리가 부재했고 이는 공격에서의 창의성 결여로 이어졌다. 점유율 역시 65%를 기록했지만 공을 소유한 시간에 비해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볼 수 없었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판할 감독은 멤피스 데파이 시프트를 가동하며 중앙에 배치하는 공격 전술을 선보였다. 그러나 데파이의 장기는 중앙이 아닌 측면에서 돋보였다. 측면 이동 후 데파이는 브뤼헤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결국 판 할 감독은 데파이를 측면으로 그리고 중앙에는 야누자이를 배치했지만 현재까지의 모습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다.

야누자이의 중앙 이동으로 최전방에 루니 역시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야누자이의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은 탓에 루니가 2선까지 자주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이는 최전방의 부재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점에서 맨유는 최근 첼시로 이적한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수준급 공격수 영입 실패가 사뭇 아쉬운 상황이다. 페드로가 가세할 경우 맨유는 2선에서의 창의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미 페드로는 맨유가 아닌 첼시로 이적했다. 새 공격수 후보로 꼽히는 사우샘프턴 공격수 마네의 합류 여부도 회의적이다.

올여름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실패한 맨유의 해결책은 바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기용일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번뜩이는 움직임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해결사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끌어 올리는 데 능숙하며 뉴캐슬전에서도 에르난데스는 교체 투입 후 루니와 준수한 호흡을 보여줬다. 에르난데스가 전방에서 활약한다면 루니 역시 2선에서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그간 슈퍼 조커로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문전에서의 빼어난 위치선정이 돋보인다. 최전방 부재에 따른 골 가뭄으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맨유에 에르난데스가 갈증을 풀어주는 존재가 될 수 있을지 판 할 감독의 선택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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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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