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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화학공장 폭발 "텐진항 사고도 아직인데..."


입력 2015.08.23 11:06 수정 2015.08.23 11:07        스팟뉴스팀

22일 오후 사고 발생…9명 부상·사망자 확인 안돼

중국 산둥성 화학공장에서 22일 오후 8시 40분께(현지시각)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SBS뉴스 화면캡처.

중국 텐진항 화학물질 창고 폭발사고가 수습도 되기 전에 산둥성 화학공장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40분께(현지시각) 중국 산둥성 쯔보시 헝타이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룬싱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은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발로 공장은 불에 타 크게 손상됐으며 근처 일부 가옥들도 유리창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장으로부터 2~5km 내에 있는 주민들이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어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디포나이트릴은 열로 분해될 경우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중국 소방당국은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수많은 사상자를 남긴 텐진항 폭발사고에 이어 열흘만에 또다시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에 대한 논란에 다시 불이 지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중국 텐진항 물류창고에서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121명이 사망하고 54명이 실종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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