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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들과 함께..." 전역 앞둔 육군 병사들, 잇달아 연기


입력 2015.08.24 14:42 수정 2015.08.24 14:44        스팟뉴스팀

네티즌들 "쉬운 일 아닌데.. 애국정신에 감동했다"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목함지뢰에 이어 포격 도발까지 감행함으로써 최전방부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내려진 가운데 중서부전선 육군 병사들이 전역을 스스로 미루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서부전선 후방에 위치한 5기갑여단의 정동호(22) 병장과 김서휘(23) 병장, 김동희(24) 병장, 이종엽(23) 병장도 24일에서 다음달 중순까지 각각 예정된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동호 병장, 이종엽 병장, 김서휘 병장, 김동희 병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나흘째 한반도 내 긴장상태가 극에 달한 가운데, 중부와 서부전선 육군 병사들이 임무 수행을 위해 전역을 스스로 미루고 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 수만 50명에 이른다. 일례로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인 육군 5사단에서 부분대장으로 복무하는 문정훈(24) 병장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이지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문 병장은 "도발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화천지역 육군 제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도 전역기념여행을 취소하고 부대에 남기로 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먼저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행 항공권까지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전군 사령부 한 관계자는 "제1야전군 예하에만 지난 23일 현재 30여명이 전역 연기를 신청했다"며 "전선 병사들의 모범적 소식이 전해지자 정기휴가 중인 병사들도 소속부대로 속속 복귀하는 등 사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역을 미루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며 '애국정신'에 감동했다는 반응이다.

네이버 아이디 'kimk****'은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하늘을 찌르는 구나...국군장병 파이팅!!!"이라며 나라를 위해 전역을 미룬 국군장병들을 힘껏 응원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sens****'은 "우리 군 최고 자랑스럽습니다. 장병들의 애국정신 우리는 든든합니다. 장병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이라며 우리 군 장병들의 애국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asdf****'은 "역시 우리 군인들 멋지고 우리 아들들 장합니다. 우리 부모들도 각자 위치에서도 죽음으로 싸울 것이다"며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아들들을 격려하는 한편, 부모들도 그 큰 뜻에 동참하겠다는 반응이 네티즌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또 다른 아이디 'pica****'도 "난 민방위 끝났지만...전쟁나면 피난 안 가고 싸운다. 내 나라는 내 손으로 지키고 싶다"며 곳곳에서 장병들을 격려하는 목소리와 나라 지키기에 함께 동참하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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