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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몰카' 용량은 10GB...피해자 200명 육박


입력 2015.08.26 11:37 수정 2015.08.26 11:38        스팟뉴스팀

경찰 "피해정도 천차만별...영상 찍힌 사람 100~200명"

'워터파크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경기지방경찰청·용인동부서 수사전담팀은 25일 검거한 동영상 촬영자 최모 씨의 진술과 중간 유포책 수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고 26일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워터파크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경기지방경찰청·용인동부서 수사전담팀은 25일 검거한 동영상 촬영자 최모 씨의 진술과 중간 유포책 수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동영상은 국내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4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총 185분 분량이다. 최 씨는 워터파크의 샤워실과 탈의실을 오가며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5분씩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는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여성과 아동이 찍혔다. 심지어 최 씨는 특정 여성을 따라다니며 촬영해 해당 여성의 신체가 모두 노출되기도 했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동영상은 avi 형식의 파일로 개수만 100여개, 파일용량은 10GB에 육박했다. 경찰은 인터넷에 유포된 9분 41초와 9분 43초짜리 동영상은 짧게 찍힌 원본 동영상을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는 부분적으로만 등장하는 등 피해정도가 천차만별이지만 동영상에 찍힌 사람은 100~200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정식으로 피해신고를 한 사례는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최 씨를 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최 씨에게 동영상 촬영을 제안한 남성과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해 채팅을 통해 한 남성을 만났고, 해당 남성으로부터 몰카 영상을 찍어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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