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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원톱’ 맨유 루니, 브뤼헤전 해트트릭 “더 길었으면 마음고생”


입력 2015.08.27 09:00 수정 2015.08.27 09: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시즌 첫 골 포함 해트트릭..경기 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속내 털어놔

‘강제 원톱’ 맨유 루니, 브뤼헤전 해트트릭 “더 길었으면 마음고생”

맨유 루니가 브뤼헤전 해트트릭으로 침묵을 깼다. ⓒ 게티이미지

원톱 변신 후 긴 침묵에 빠졌던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뤼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루니는 27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헤서 열린 브뤼헤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었다.

맨유는 이날 브뤼헤를 4-0 완파, 1·2차전 합계 7-1로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 12분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도 완성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루니의 올 시즌 첫 번째 골이자 지난 시즌부터 10경기 만의 골이다.

루니는 맨유 입단 이후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했다. 루니는 EPL 통산 409경기 185골로 현재 팀내 최고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은 미드필더로 뛰는 경기가 점점 늘어났다.

그동안 맨유에는 호날두-테베스-판 니스텔 루이-베르바토프-판 페르시 등 루니보다 더 득점력이 뛰어나거나 최전방 원톱에 최적화된 공격수들이 넘쳐났다. 굳이 루니 포지션을 공격수로 제한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 존재 때문에 2선에서 활약했던 루니는 판 할 감독 계획 아래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길어진 침묵의 시간 만큼이나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루니는 이날 경기 후 영국 BT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난 강하다. 그런 비난에 흔들리지 않았다. 내 능력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4~5경기 더 골이 없었다면 걱정은 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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