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9일만의 재회 ‘같은 대결 다른 느낌’
5강 길목서 재충돌, 양 팀 에이스 모두 결장
최근 동반 부진..SK·롯데 맹추격도 부담
[KIA-한화]9일만의 재회 ‘같은 대결 다른 느낌’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와 KIA가 가을야구를 향한 중요한 골목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한화와 KIA는 1일부터 청주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2연전 일정에 돌입한다.
불과 9일 전만해도 최상의 전력으로 뜨거운 맞대결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그때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특히, 부진에 빠진 양팀에는 이번 맞대결이 또 한 차레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중요한 맞대결, 그런데 에이스가 없다
지난달 22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주말 2연전을 치른 양 팀은 일찌감치 각각 1·2 선발 에이스 투입을 예고하며 시작 전부터 열기를 끌어올렸다.
첫날부터 한화는 늦게 합류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가, KIA는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했다. 또 다음날에 양 팀은 각각 팀의 2선발인 미치 탈보트와 조쉬 스틴슨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서는 양 팀의 에이스들을 모두 찾아보기 어렵다.
우선 한화의 로저스는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뒤 다음날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선발 탈보트는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이번 KIA전에서는 나올 수 없다.
KIA 역시 에이스 양현종이 지난 28일 kt전에 등판한 데다 손목에 타구를 맞아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다. 29일 선발로 나선 스틴슨 역시 로테이션상 한화와의 경기에는 등판할 수 없다.
상황 바뀐 양 팀, 그래도 ‘네가 가라 5강’ 싸움
지난달 맞대결 당시와 비교했을 때 양 팀의 상황도 정반대다.
한화는 당시 7연패를 당하는 등 8경기에서 1승7패로 주춤한 반면, KIA는 9경기에서 6승 3패 거두며 1.5경기차로 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맞대결 이후 KIA는 5연패를 기록했고, 한화는 2승 3패를 거두며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이토록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모두 승률 5할이 안될 정도로 부진하다.
이전 맞대결 당시에는 5위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겨누는 상황이었지만 거듭되는 부진에 지금은 SK와 롯데 등 다른 경쟁자들의 추격도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놓여있는 양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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