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에게 집 내주겠다" 핀란드 백만장자 총리 파격 발언...몇 명 수용?

시필레 총리가 난민들에게 자신의 집을 내주겠다고 파격 발언을 해 화제다. ⓒYTN 뉴스캡쳐

“난민들에게 우리집 내주겠다.”

핀란드의 백만장자 총리가 자신의 집을 난민들에게 내준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하 시필레(53) 핀란드 총리는 핀란드 중부 킴페레에 있는 자신의 집을 내년 1월 1일부터 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필레 총리는 핀란드 방송 M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각자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일을 사회가 하도록 맡기기는 쉬우나 더 많은 시민이 스스로 할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헤이트스피치를 멈추고 난민들이 핀란드에서 안전하고 환영받는다고 느끼게 돌봐야 한다"고 밝혔다.

시필레 총리 집은 그가 총리직 수행을 위해 핀란스 수도 헬싱키로 이사한 이후 비어 있는 상태다. 시필레 총리 집에 과연 몇 명이 수용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필레 총리는 정보통신(IT) 기업가로 큰 돈을 벌며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이 속한 중앙당이 의회 전체 200석 가운데 49석을 얻어 제 1당에 오르면서 총리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