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조희연 교육감 "세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겠다"
항소심 판결 후 첫 출근서 "서울교육 혁신 이뤄낼 것" 포부 밝혀
교육감 선거에서 고승덕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신중하게 발언하겠다'며 다짐했다.
항소심 판결 이후 첫 출근인 7일 오전 조 교육감은 기자들에게 "세 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라는 삼사일언(三思一言)을 되새기겠다"며 "서울교육의 혁신이 지속되도록 기회를 주신 2심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교육에 대해서는 "안정 속의 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며 "혁신이 일부 학교가 아닌 모든 학교에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와의 단절 측면에서 권위주의적인 교육행정과 학교운영 모델을 민주적으로 만들어가는 창조적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교단 내 민주주의 확산을 앞으로 집중적으로 달성해야 할 과제로 언급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항소심 판결과 관련 검찰이 즉각 상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실제 상고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검찰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대처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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