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박원순 차기 공동주자…박 대통령 지지율 50%
남북 합의와 중국 방문 등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9월 둘째 주 주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4%p 상승해 42%를 기록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40대는 다시 부정률이 50%를 넘어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지른지 한주만에 다시 재역전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27%)(+10%p), ‘대북·안보 정책’(25%)(-11%p), ‘주관·소신 있음’(9%), ‘열심히 한다’(8%)(-3%p)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16%)(-3%p), ‘경제 정책’(16%),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8%), ‘안전 대책 미흡’(7%) 등을 지적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9명)에서는 지난 주 긍정률(39%)과 부정률(43%)이 비슷했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긍정률(34%)보다 부정률(52%)이 높아졌다.
갤럽은 "긍정 평가자의 절반 가량이 그 이유로 '외교'와 '대북'을 꼽았는데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북' 비중이 줄고 이를 '외교'가 대체한 양상"이라며 "과거 여러 차례 그랬듯 추가적인 성과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그 영향력은 점차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2%로 전주보다 2%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와 동일한 22%였다. 정의당은 1%p 늘어난 5%, 없음/의견유보 31%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혁신안 통과와 대표직 재신임 투표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조기 전당대회 주장도 제기됐지만 당 지지도는 변함 없이 유지됐다.
아울러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각각 15%를 얻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 안철수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유승민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3%),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2%) 순이다. 2%는 기타 인물,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024명 중 1011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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