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대전료, 축구황제 메시 수입 2배
메이웨더 1억 5000만 달러, 파퀴아오 1억 달러
KBO리그 전체 선수들 연봉 3년간 지급 가능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1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안드레 베르토(32·미국)를 상대로 은퇴경기를 치른다.
메이웨더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복싱 역사상 유일하게 무패 전적으로 은퇴한 헤비급 챔피언 로키 마르시아노가 보유 중인 49전 49승 무패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무엇보다 메이웨더의 어마어마한 몸값 또한 화제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3일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두 선수의 대전료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었다. 총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약 2685억원)이며 양 측의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1611억원), 파퀴아오가 1억 달러(1074억원)를 가져간다.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에 전 세계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메이웨더의 대전료의 경우 타 종목 선수들의 연봉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역대급’일 수밖에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추신수(33·텍사스)는 지난해 7년간 1억 3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외야수 중 6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하지만 추신수가 7년간 뛰어야 벌 수 있는 돈을 메이웨더는 단 1경기로 벌어들인다. 그것도 2000만 달러(약 215억원)나 많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로 약 3257만 달러(약 350억원)를 수령한다. 메이저리그 붙박이 선발 투수들의 한 시즌 등판 횟수는 30경기 내외. 즉 커쇼는 경기당 100만 달러 정도를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커쇼보다 150배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된 한국프로야구(KBO리그)는 총 535명(신인 및 외국인 선수 제외)이 등록됐다.
통합 4연패에 성공한 삼성 선수단이 약 87억원으로 몸값이 가장 높은 가운데 막내 kt가 25억 31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0개 구단 선수들의 연봉을 모두 합치면 601억 6900만원. 결국 메이웨더는 이번 1경기를 치르고 KBO리그 선수들에게 약 3년 못 미치게 연봉을 지불할 수 있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는 지난해 약 4780만 파운드(약 780억 원)를 벌었다. 이는 바르셀로나로부터 받는 주급 외에 스폰서인 아디다스, FIFA 15, 터키 항공 등 광고료를 모두 합한 액수다. 하지만 메시 역시 메이웨더 대전료에 절반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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