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손흥민 골 "케인에게도 큰 힘" 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2015.09.18 15:07 수정 2015.09.30 18: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주포 해리 케인도 골에 대한 부담 덜 수 있어

집중 마크도 벗어나며 첫 골 희망 커져

손흥민 골 "케인에게도 큰 힘" 시너지 효과 기대

손흥민 멀티골 ⓒ 게티이미지

손흥민(23·토트넘)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주포’ 해리 케인의 어깨도 가볍게 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킥오프한 카라바흐와 ‘2015-16 UEFA 유로파리그’ J조 첫 경기에 선발 원톱으로 출전,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후반 23분 해리 케인과 교체되어 그라운드에서 나올 때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상대지만 이날의 멀티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아냥거림을 환호로 바꿨다.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으니 팬들의 환호는 당연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28분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또 2분 뒤에는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건넨 뒤 전방으로 침투했고, 다시 알리에게 공을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 같은 손흥민의 활약은 홀로 공격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던 케인에게도 희소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거액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이 단 2경기 만에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며 "최전방 공격수로서 손흥민의 활약은 올 시즌 토트넘 공격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케인에게 집중된 토트넘 공격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은 상대 수비의 분산과 함께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기대케 한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2연승을 노린다. 특히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섭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섭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