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도 오픈프라이머리 언급 "공천 룰 빨리 결정내야"

"차기 대선 출마 고려 안해 윤상현 발언 부적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추진 중인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18일 조선일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오픈프라이머리는) 당에서 지혜를 모으고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서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선거라는 것이 다가오고 있고 그 시한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논쟁만 할 게 아니라 공천 룰을 어떻게 할지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상현 의원의 이른바 ‘친박 독자 후보론’ 발언에 대해선 “차기 대선이 다가오면 후보군이 다양화될 것이란 원론적인 얘기로 들린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당에 돌아가게 되면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중진 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20대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전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총선 출마를 하기 위해선 공직자 사퇴 시한이 있는 만큼 그 시기가 가까워져 오면 대통령께서 고민하시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상현 대통령정무특보의 “내년 총선으로 4선이 될 친박 의원 중에 차기 대선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이 시기에 왜 그ㅡ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새누리당 지지율이 40%인데 (현재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김무성 대표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며 “친박 대선후보는 영남에도 있고 충청에도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내년에 당선될 경우 4선이 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