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갚으려 '퍽치기' 했는데 그 대상이 중학생
중학생 목 조르고 쓰러뜨린 뒤 80만원 상당 스마트폰 빼앗아
도박으로 인한 수천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길 가던 중학생에게 일명 '퍽치기'를 한 3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1일 특수강도 혐의로 송모 씨(32)를 구속하고 친구 서모 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
송 씨등은 11일 오후 8시 22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도로에서 귀가하던 중학생 A 군(15)에게 차비를 빌리는 것처럼 접근했다. 송 씨등은 A 군의 목을 조르고 쓰러뜨린 뒤 8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2명의 30대는 2년 전 대리운전을 하며 알게 됐다. 이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5000만원의 빚을 지자 '퍽치기'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씨등이 주변이 어두워 범행 대상이 중학생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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