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올림픽서 100m달리기 등 5개 종목서 신기록
미국에서 100세 노인인 돈 펠만이 100m 달리기 등 5개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출신의 돈 펠만은 샌디에이고 메사 칼리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시니어 올림픽 게임에 출전해 100m 달리기 등 5개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펠만은 이날 100세 이상 선수 가운데 최초로 높이뛰기에서 0.9m를 뛰어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멀리뛰기에서도 100세 이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100m 달리기는 26초99에 주파해 100세 이상 부문에서 지난 2010년 일본의 미야자키 히데키치가 세운 기록(29초83)을 경신했다.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도 역시 신기록을 수립했다.
경기가 끝난 뒤 펠만은 ‘왜 이런 도전에 나서느냐’는 질문에 “누군가는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펠만은 이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랐지만 그래도 가장 하고 싶었던 100m 달리기에서 신기록을 세워서 기쁘다”며 “정말 힘든 싸움이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밝혔다.